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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논란' 김준혁 당선 경기 수원정 무효표 4696표, 1·2위 바뀔 뻔

1·2위 득표 수 차이 2377표 넘어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수원정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당선인이 1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대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수원 = 연합뉴스




‘이대생 성상납’ ‘퇴계 이황 성관계’ 등 각종 망언으로 각계각층의 비판을 받았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0 총선에서 당선된 경기 수원정 선거구에서 무효표가 4696표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김 당선인과 득표 수 차이인 2377표를 넘어선다. 무효표가 이 후보에게 갔다면 1·2위가 바뀔 수 있었던 것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수원정 선거구에서 나온 무효표는 4696표로, 인근 수원갑 1468표, 수원을 1826표, 수원병 1573표, 수원무 1922표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무효표는 투표시 정규 용지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어느 칸에도 표시하지 않는 경우, 2칸에 걸쳤거나 어디에 표시했는지 식별할 수 없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인 경기 수원정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김 당선인에게 투표하는 대신 의도적으로 무효표를 만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기 수원정은 2012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수원시 선거구 개편으로 신설돼 19대 총선에서 현 김진표 국회의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김 의장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해 2014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당선돼 지난 2020년 21대 총선까지 3선을 기록했다. 21대 총선 당시 박 의원과 홍종기 미래통합당 후보 간 득표 수 차이는 2만 6000여표에 달했다.

이에 이번 22대 총선에서 김 당선인이 선거의 대세로 확인된 정권심판론에 기대 가까스로 승리하긴 했지만 망언 논란에 패배할 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 당선인과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당선자 등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에 대한 징계와 같은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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