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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70억 빚 갚은' 이상민 저격? "진실성 없는 누군가" 글 논란

고영욱(좌)와 고영욱이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글(우). 사진=연합뉴스, 엑스(X) 캡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함께 활동했던 방송인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15일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고영욱의 근황’ 등의 제목으로 최근 고영욱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퍼졌다.

고영욱은 달리기 하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원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 반려견들과 보내는 일상, 이런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라는 글을 올렸다.

고영욱의 ‘70억’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고영욱이 같은 그룹 출신이던 이상민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고영욱에게 대체로 자숙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15일 오후 2시 기준 해당 글을 삭제된 상태다.



지난 8일 방영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70억 빚을 청산했다고 밝힌 이상민. SBS 화면 캡처


앞서 이상민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20년 만에 68억 7000만 원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빚을 갚으며 인연을 맺은 채권자의 집을 찾아가 “2005년부터 시작해서 2024년 1월 말까지 장장 20년이 걸렸다”고 했다. 이상민은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2005년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가 최종 부도처리 되며 거액의 빚을 떠안았고, 파산 절차를 밟는 대신 조금씩 채권자들에게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고 밝혔었다.

고영욱과 이상민은 같은 룰라 출신 가수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함께 출연했다. 2012년 Mnet ‘음악의 신’에 이상민과 함께 출연하던 당시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아 방송에서 도중하차 했다.

고영욱은 ‘첫 전자 발찌를 한 연예인’으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신상공개 5년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명령받았다.

고영욱은 이후 남부구치소와 안양교도소, 서울남부교도소에서 2년 6개월간 복역했으며 전자발찌를 차고 2015년 출소했다. 그는 2015년 출소하면서 “수감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며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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