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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부진 테슬라도 직원 10% 자른다…주가는 5.6% 급락

머스크 “전 세계 10% 이상 인력 감축 결정”

실적 부진 등 상황서 비용 절감 방침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선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5% 넘게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1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머스크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해 오면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며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테슬라의 전 세계 직원이 2023년 말 기준 약 14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은 약 1만 4000명이 될 전망이다.

고위급 임원도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과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인 로한 파텔이 그 주인공이다. 배글리노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8년간 일한 테슬라에서 떠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그동안 엄청나게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배터리와 모터, 에너지 제품의 엔지니어링·기술 개발을 책임진 배글리노는 일찍부터 테슬라에 합류해 머스크와 함께 한 인물이다.



테슬라의 감원은 최근 부진한 실적과 연관돼 있다는 것이 다수의 평가다. 앞서 테슬라는 올 1분기 인도량이 38만 6810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를 보인 건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중국 등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테슬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인력 감축 소식은 테슬라 주가를 끌어 내렸다.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 5.59% 내린 161.48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5%가 빠졌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 올해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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