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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유아독존적 사고" 경실련 비판에 의협 차기 회장 "몰상식" 반박

임현택 당선인, 의약분업·서남대 폐교 관련 입장 요구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이 4월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김종생 NCCK 총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발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을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유아독존적 사고의 극치”라고 비판하자 다음 달 공식 취임 예정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이 "몰상식하다"고 반박했다.

16일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경실련에 공문을 보내 경실련의 전날 논평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공문 내용을 공유했다.

앞서 경실련은 '22대 총선, 의대증원 국민심판이라는 의료계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총선 결과가)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의료계의 해석은 특권을 지키려다 지금의 의료대란을 만든 당사자의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발상", "오직 특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입장을 관철하려는 유아독존적 사고의 극치"라는 표현으로 의협을 비판했다.



이에 임 당선인은 “경실련이 전공의들의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요구를 맹비난 했다”면서 “의료현장의 상황을 전혀 모른채 전공의들의 주장을 비난 하는 것은 몰상식하기 그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실련이 주도한 2000년 의약분업에 대한 경실련의 현재 평가와 의약분업 제도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의약분업 제도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그는 “자동포장기가 약을 짓고 있는 대한민국 약국에서, 외국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약국 숫자에, 국민 호주머니에서 엄청난 돈이 본인도 모른채 나가고 있는, 경실련이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해서 실시된 의약분업”이라며 “약사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조제료, 복약지도료가 한해 얼마인지 알고 있는지, 약국에서 약먹는거 천식환자 호흡기 치료제 쓰는 법 제대로 못들었다고 병의원에 다시 환자가 전화하는 이것이 경실련이 꿈꾸던 의약분업 제도인지 명백히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이어 폐교된 서남대에 대한 경실련의 입장도 요구했다. 전북 남원에 있던 서남대는 5개 학과로 출범한 뒤 1995년에 의예과가 신설됐으나 설립자이자 이사장의 교비 횡령 등으로 2018년 문을 닫았다. 2012년에는 교육부의 특별감사에서 이사장의 교비 횡령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고, 최소 이수시간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학위를 준 의대생 134명의 학위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임 당선인은 “49명의 정원에도 힘겨워 부실의대로 결국 폐교된 서남대에 경실련 출신 대통령실 수석 박세일이 어떤 역할을 했고, 이 서남대 부실교육과 실습 폐교사태를 경실련은 어떻게 판단하는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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