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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이정후, 안방서 2호포 '쾅'

애리조나전서 동점 홈런 터뜨려

11경기 연속 안타…韓타자 신기록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이정후. AFP연합뉴스




휴식에서 돌아온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 구장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1회 초 애리조나에게 1점을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애리조나 에이스인 우완 선발 투수 잭 갤런의 2구째 높은 속구(시속 149㎞)를 잡아당겨 약 111m 짜리 홈런을 만들어 냈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MLB 데뷔 홈런 이후 21일 만에 쏘아 올린 두 번째 홈런이다. 전날 휴식 차원에서 시즌 두 번째로 결장한 이정후는 하루 만에 돌아오자마자 시원한 아치를 그리며 활약했다.



이정후는 또 4월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 이래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 이 부문 역대 한국인 빅 리그 데뷔 시즌 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정후는 팀이 5대3으로 앞선 8회 5번째 타석에서 3루수 옆을 관통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역시 21일 만에 한 경기에서 타점 2개 이상을 수확해 시즌 타점을 7개로 늘린 그는 후속 마이클 콘포토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만점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7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홈런이 우리 타선에 불을 붙였다. 이 홈런이 이후 경기에서 우리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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