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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 반박한 한동훈 “무슨 일 있어도 국민 배신 안 해”

“잘못 잡으려는 노력은 용기”

“시간을 갖고 공부하고 성찰”

당 대표 불출마 시사 해석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공격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며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불출마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전 위원장은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첫 공개 입장이다.

한 전 위원장은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사심 없이 신중하기만 하다면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며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윤 대통령과 회동한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표현하자 이를 직접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에 대해서도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총선 뒤) 열흘이 지났다. 실망하시고 기운 빠질 수 있고 길이 잘 안 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시죠. 결국 잘될 것”이라고 적었다.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오는 6~7월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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