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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긴' 영화들, '그녀가 죽었다'→'원더랜드' 박스오피스도 이길까 [정지은의 무비이슈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부터 '원더랜드'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진 작품들 연이어 개봉

탄탄한 라인업·신선한 소재로 박스오피스 점령 예고


정지은 영화 기자와 함께 영화 이슈에 관한 수다를 나눕니다. '무비이슈다'




'그녀가 죽었다', '원더랜드' 포스터 /사진=콘텐츠지오, 아티스트스튜디오, 무빙픽쳐스컴퍼니,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코로나 팬데믹 기간으로 인해 개봉이 밀렸던 영화들이 하나둘씩 극장가를 찾아온다. 코로나 사태의 악영향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 있던 작품들은 '서울의 봄', '파묘'로 북적이기 시작한 극장가에 당당하게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몇 년 전 촬영을 끝낸 작품임에도 신선한 소재를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녀가 죽었다' 스틸 /사진=콘텐츠지오, 아티스트스튜디오, 무빙픽쳐스컴퍼니


◇'그녀가 죽었다'→'원더랜드'까지...풍성한 극장가 =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는 훔쳐보는 것이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주목하던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작품이다. 2021년 상반기 촬영을 마친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어 오는 6월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또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 탕웨이 등 쟁쟁한 주연 배우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박보검이 입대 전 찍었던 작품이기에 드디어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그녀가 죽었다' 포스터 /사진=콘텐츠지오, 아티스트스튜디오, 무빙픽쳐스컴퍼니


◇"올드하다고?" 시간이 지나도 신선한 소재 = 코로나 팬데믹 기간으로 인해 개봉이 미뤄진 일부 영화들의 성적이 안 좋았던 이유는 전반적으로 '불가항력적인 도태'에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이유지만 몇 년 전에 트렌드를 탔던 소재와 다소 어색한 대사들이 담긴 작품을 2024년의 관객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철 지났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올해 공개를 못 박은 영화들은 다르다. '그녀가 죽었다'는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생긴 직업이라고도 불리는 SNS 인플루언서, 그리고 그를 훔쳐보는 인물을 주인공들로 내세우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디지털 범죄와 김세휘 감독이 언급한 '관종, 관음'의 부정적 개념을 지적해냈다. 더불어 '원더랜드' 또한 2020년 4월 크랭크인 한 작품임에도 일상의 빅데이터를 통해 세상의 떠난 사람을 구현해 내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녀가 죽었다' 스틸 /사진=콘텐츠지오, 아티스트스튜디오, 무빙픽쳐스컴퍼니


◇'코로나 이긴' 제작진...굳센 의지에 박수를 = 코로나 팬데믹 기간은 감독과 제작진, 배우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곧 보여줄 것 같았던 결과물을 몇 년 동안이나 기약 없이 묵히게 된 그들에게 스코어를 떠나 개봉 자체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

오는 5월 '그녀가 죽었다'의 개봉을 앞둔 변요한은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모든 과정이 기적 같았다. 순조롭게 개봉했다면 내가 건방져졌을 것이다.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하게 된 좋았던 시간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을 이긴 그들의 의지가 박스오피스 또한 이길 수 있을지, 개봉 예정 작품들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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