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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0 붕괴에 이틀간 반대매매 275억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덮치면서 코스피가 순식간에 2500선까지 추락하자 반대매매 체결 금액이 평소보다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7~18일 동안 주식 위탁매매 미수금 중 반대매매 금액은 2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반대매매 금액이 100억 원을 넘긴 날은 1월 18일과 2월 28일 이틀이었으나 최근 2거래일 연속 100억 원을 웃돌았다.



미수거래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 난 뒤 2영업일 뒤인 실제 결제일까지 대금을 갚는 초단기 매매 거래다. 미수금은 투자자가 미수거래 대금을 갚지 못해 생긴 외상인데, 증권사는 투자자가 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주식을 강제로 처분해 회수한다. 이를 반대매매라고 부른다.

반대매매가 급증한 것은 지난주 코스피가 2660선에서 2550포인트까지 추락하는 과정에서 초단기 ‘빚투’에 나선 투자자들이 빚을 갚지 못한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낸 데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론이 겹치면서 급락했다.

한편 코스피가 2800선 돌파를 노리던 이달 초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 5327억 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월 초 17조 4449억 원보다 2조 원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이다. 연초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가 지난달 말 2700선을 돌파하는 등의 흐름을 보이자 ‘빚투’ 자금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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