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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 음색 지닌 오르간"…깊은 황홀경에 빠져든다

세계 최고 권위 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

6월 부천아트센터·롯데콘서트홀 내한 무대

바흐·비에른·비도르·뒤프레 등의 곡 연주

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 사진 제공=롯데콘서트홀




세계 최정상 오르가니스트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벤 판 우스텐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 내한은 6월 2일 부천아트센터,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상이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부천에서는 뒤프레가 편곡한 바흐의 칸타타 BWV 29 ‘주여 감사드리나이다’ 중 신포니아와 빈제미우스 편곡의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BWV 1043 중 2악장, 프랑크의 코랄 제2번 b단조, 비에른의 24개의 환상적 소품 중 3곡, 비도르의 오르간 교향곡 제5번 f단조가 연주된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비에른의 ‘세 개의 즉흥곡’ 중 ‘주교의 행렬’, 프랑크의 코랄 제 1번 E장조, 비도르 오르간 교향곡 제5번 f단조 1악장, 뒤프레의 ‘수난 교향곡’ 전 악장이 연주된다. 서면 인터뷰에서 판 우스텐은 “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은 멜로디의 우아함, 다채로운 화음, 구성의 명료성과 함께 시대적인 연극적 음악 스타일과 고전적 전통의 요소가 결합돼 있다”며 “각 작곡가의 해석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 사진 제공=롯데콘서트홀


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 사진 제공=롯데콘서트홀


‘수난 교향곡’은 연주 난이도가 높은 대작이자 프랑스 오르간 음악의 정수로 손꼽힌다. 11살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제 종교적 신념과 음악적 표현을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오르간을 연주할 때 항상 깊은 영성을 느낀다”고 말해 수난 교향곡 연주가 더욱 기대된다.

모차르트가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렀지만 대중과 오르간의 거리감은 가깝지는 않다. 국내에서 오르간 연주를 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소수의 공연장들만이 파이프오르간 공연을 꾸준히 무대에 올린다.



그는 오르간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그는 “무한대의 음색과 역동적인 가능성을 가진, 조용한 명상부터 황홀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위기와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악기”라며 “6세기 이상 쌓여진 레퍼토리와 다양한 양식의 오르간이 오르간을 매혹적이고 독특한 악기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오르간이 매혹적인 콘서트 악기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웅장한 오르간의 풍부한 문화유산이 존재하는 한, 사람들은 오르간 연주를 듣고 싶어 할 것”이라고 했다.

오랜만에 한국 관객들을 위한 무대에 서는 그는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매우 세심하면서 즐겁게, 집중력 있게 감상하는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며 “이번에도 멋진 음악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 사진 제공=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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