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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고통스럽게 타격"

이스라엘 총리 유월절 연설서 강경 발언 쏟아내

국제 사회 반대에도 라파 군사 작전 강행 가능성

이란과 충돌 소강 상태도 가자지구 사태 영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충돌이 소강 상태로 접어드는 가운데 가자지구 남단인 라파에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1일(현지 시간)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 연설에서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고통스러운 압박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극단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은 채 우리 안의 분열과 이스라엘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키웠다”며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또 “며칠 안에 우리는 하마스를 군사적·정치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인질 구출과 승리 쟁취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네타냐후 총리가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간 밝혔던 입장 등을 감안할 때 이날 연설은 라파 작전을 암시했다는 관측이다.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가 은신해 있는 만큼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군사작전이 필요하다는 게 이스라엘 지도부의 주장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약 140만 명의 피란민이 있는 라파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란과 충돌이 다소 잠잠해진 것도 라파 작전 개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그간 라파 작전 개시일은 이미 정해졌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이란과 확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라파 작전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이란과 충돌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이 기존 계획을 강행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피란한 민간인들에게 안전 지대로 피하라는 전단지를 뿌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라파 작전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인 헤르지 할레비는 남부사령부의 전투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이를 두고 “전투 계획에는 라파 공세와 함께 가자지구 중앙 지역의 작전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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