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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이화영 사법시스템 붕괴 시도" 비판

창원지검 방문…일관되지 않은 진술에 의혹 제기

"부당한 외압·영향력 행사 막고자 공개 발언" 설명

이원석(가운데) 검찰총장이 23일 오후 창원지검을 방문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판회유 주장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종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판 회유’ 주장을 중대 부패 범죄자의 사법 시스템붕괴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 4일부터 검찰청사 안에서 음주을 했다거나 검사가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동원해 회유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이 총장은 23일 오후 창원지검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는 얼굴이 벌개질 정도로 술을 마셔서 술이 깰 때까지 장시간 대기하다 돌아갔다고 하다가 이제는 입을 대봤더니 술이라 마시지 않았다라고 한다”면서 “도대체 술을 마셨다는 것인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 특히 그 장소도 검사실 앞 창고라고 했다가 검사실 영상녹화조사실이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일관되지 않은 진술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진술했는데 그 진술도 100% 진실인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민주당도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거짓을 말하거나 거짓말을 꾸며대거나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서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없어지지도 않고 있는 죄가 줄어들지도 않고 형사처벌을 피할 수도 없다”며 "사법 문제를 정쟁으로 끌고 가지 말고 법원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사법 시스템을 그리고 우리 헌법질서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검찰의 문제가 있다면 이를 바로잡고 이를 고쳐 나가는 것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검찰에 대한 또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부당한 외압,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이를 막아야 될 방패가 되고 그리고 버팀목이 되고 방파제가 돼야 된다 하는 심정으로 공개 발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최근 경남 거제에서 교제 푝력을 당한 20대 여성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성폭력과 여성 대상화 범죄 등에 매우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엄정히 수사하고 철저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목적에 맞지 않게 쓰인 사례에 대한 질문에는 “수사와 정보 활동 등 특수활동비 편성 목적에 맞게 쓰도록 애를 쓰고 있다”며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국민의 피 같은 돈인 만큼 더 주의를 기울여 편성 목적에 맞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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