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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패션쇼부터 페라리 전시까지…DDP '10살 생일파티' 손님만 22만명 달해

[DDP 개관 10주년]

글로벌 기업 앞다퉈 찾고 팀버튼 전시도

서울의 대표 상징…누적 방문객 1억 코앞

밤의 DDP를 돌아보는 건축 투어 참가자들.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첫인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옛 동대문운동장과 풍물시장에 대한 추억을 가진 이들일수록 미래지향적인 DDP의 디자인을 낯설어했다. 비정형 건물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운영 측면의 비판도 얼마간 제기됐다. 하지만 DDP는 빠르게 서울의 풍경에 스며들었다. 2015년 DDP에서 열린 샤넬의 패션쇼는 한국이 주제였고, 색동과 두루마기 등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샤넬의 쇼를 보기 위해 지젤 번천,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이 DDP에 모였다. 같은 해 DDP에서 열린 디올의 '에스프리 디올', 2016년 장 폴 고티에 전시, 2017년 루이비통의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와 막스마라의 '코트!' 전시, 2018년 열린 반 클리프 아펠의 '노아의 방주', 2022년 펜디의 '서울 플래그립 오프닝' 전시 등 최고를 자랑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DDP를 택했다. 올해도 까르띠에와 피아제의 전시가 5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페라리, 포르쉐, BMW, 볼보, 아우디 등 자동차 기업들도 DDP를 단골로 찾는다.

지난 2017년 DDP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전시.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2022년 DDP의 전시장을 찾은 팀 버튼 감독. 그는 한 도시에서 한 번만 전시를 연다는 원칙을 깨고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를 택했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2022년에는 영화감독 팀 버튼이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한 도시에서 딱 한 번만 전시를 열기로 유명하지만, 고(故)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건축물에서 전시하고 싶다는 소망에 따라 스스로의 원칙을 깨고 두 번째로 서울을 찾았다. 그는 지난 2012년에도 서울에서 전시를 연 바 있다.

매년 가을, 겨울에 열리는 서울라이트와 연말 카운트다운은 DDP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DDP 외벽에 시연하는 서울라이트는 첫 해에만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의 명소 중 하나로도 굳어졌다. 올 하반기 DDP의 누적 방문객 수는 1억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DDP 10주년을 맞아 열린 ‘생일축하’ 행사에는 시민들의 끝없는 발길이 이어졌다. 나흘간 총 21만8265명이 DDP를 방문했고 디자인스토어 할인이벤트, DDP NFT 발행, 동굴계단 레드카펫과 포토월, 빅어쳐 케이크 포토룸, 밤과 낮 DDP 투어 등 다채로운 시민감사 이벤트에 참여했다.

특히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DDP의 이야기와 공간을 만날 수 있는 ‘DDP 개관 10주년 스페셜 투어–DDP의 낮과 밤’은 예약창이 열린 지 하루 만에 총 8회 프로그램이 마감됐다. DDP 스페셜 투어에 참여한 시민들은 DDP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의 디테일한 설명과 비하인드 스토리, 야간에 불 꺼진 DDP의 공간을 탐색하는 투어, DDP 잔디언덕에서 별과 달을 관측하는 프로그램 등에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DDP 디자인스토어 할인이벤트에서 미소짓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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