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월세 1만원짜리 청년 보금자리 입주가 시작된다.
서울 동작구가 오는 30일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탄생시킨 만원주택 ‘양녕 청년 주택(상도동 275)’의 개소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박일하 구청장은 “만원주택은 서울 한복판에서 주거비 부담이 큰 저소득 청년과 청년 신혼부부에게 획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이라고 설명했다.
‘양녕 청년 주택’은 공영주차장 부지에 복합시설을 신축해 구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규모는 연면적 3229㎡, 지하 1층 ~ 지상 5층에 총 36세대다. 임대료는 기존 공공임대주택보다 10%넘게 저렴한 단돈 만원이다.
구의 출자 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제1호 지역 공헌 사업으로 수익금을 청년 주택 임대료 지원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임대료를 확 낮췄다. 보증금도 기존 1400만 원보다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특히 2층에는 △‘청년 협의체’ 간담회 △취․창업 교육 △힐링프로그램 등 청년의 자립을 돕는 특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상 3 ~ 5층에는 공급 면적 약 35㎡의 주거 공간이 조성됐다. 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전기쿡탑·레인지 후드·일체형 가구장 등이 풀옵션으로 갖춰져 있다. 지하 1층 ~ 지상 1층은 주차장이다.
입주 대상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구는 지난해 모집 공고를 실시해 올해 2월 입주선정자를 발표하고 공개 추첨을 통해 호실 배정을 완료했다. 입주는 오는 24일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올 하반기 저소득 청년 1인 가구 및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만원 임대주택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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