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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전기차 '치킨게임'에…2차전지株 도미노 추락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도

LG엔솔·삼성SDI 등 타격

"반도체·AI로 매수세 쏠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대장주인 테슬라의 부진과 전기차 ‘치킨게임’에 국내 2차전지 종목들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25% 내린 것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89%), 삼성SDI(006400)(-3.44%), LG화학(051910)(-1.59%), 포스코퓨처엠(003670)(-0.72%), SK이노베이션(096770)(-1.99%), 포스코DX(022100)(-2.05%), 에코프로비엠(247540)(-2.71%) 등 대다수 2차전지 업체들이 코스닥지수(-0.24%)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10개로 구성된 KRX 2차전지 톱10지수도 2.43%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2차전지주를 쌍끌이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LG화학·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을 각각 250억 원, 155억 원, 124억 원, 118억 원, 95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기관은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을 각각 78억 원, 56억 원어치 팔아 치웠다.





2차전지 관련주가 맥을 못 춘 원인 제공자는 역시나 테슬라였다. 22일(현지 시간) 테슬라가 지난해 1월 20일(133.42달러)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142.05달러로 주저앉았다는 소식이 직격탄이 됐다.

특히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 바람을 못 이기고 함께 출혈 경쟁에 뛰어든 점이 국내 2차전지주에도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이 이른바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만큼 국내 2차전지 업황도 단기적으로 반등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나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에 쏠리는 점도 2차전지주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5일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75.2%씩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과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구입·판매 시점에 따른 손익 효과)로 올해 2차전지 업계의 영업이익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며 “지금은 수익보다 투자 비용이 더 증가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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