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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시밀러 승인 줄대기…올 최대실적 보인다

스텔라라·아일리아 美 등 승인

기술수출 수수료 수령 잇따를듯

올 매출 30%·영업익 11%↑ 전망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사옥.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연 매출 ‘1조 클럽’ 입성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바이오시밀러 허가·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와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단계적 기술수출료) 수익 실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1분기에 매출은 2801억원, 영업이익은 3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1%, 6% 증가했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35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향후 주요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승인이 이어지고 파트너사들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하면서 이익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3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유럽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현지 시장의 판권을 가진 파트너사인 산도스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승인과 2022년 3월 임상 3상을 완료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의 미국·유럽 승인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SB15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고 해외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SB15는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젠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80%, 4분기 20%의 비중으로 마일스톤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마일스톤 약 2300억 원을 반영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3%,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직접 판매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에톨로체, 레마로체, 아달로체)을 국내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도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직접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만 32조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SB27) 임상 1상과 3상에 동시 진입(오버랩)하며 후속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 중 글로벌 임상시험을 가장 빨리 시작한 만큼 향후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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