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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적자’ 제주도 유일 국립대병원도 결국…비상경영체제 선포

제주대병원, 비상경영 태스크포스 발족

전공의 104명 중 94명 사직…진료 급감

제주대병원 전경 사진. 사진 제공=제주대병원




거점국립대병원인 제주대병원이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면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30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올해 600억 원 상당의 재정 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되면서 장기적 관점의 생존전략을 수립 및 시행하기 위해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2010년부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매년 의료 수익이 적게는 6%, 많게는 28% 이상 증가해 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의대 정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사태까지 겹치면서 환자 수가 크게 줄어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는 게 병원 측의 입장이다. 제주대병원은 소속 전공의 104명 중 94명이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경영 TF는 작년 6월 취임한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이 총괄팀장을 맡았다. 제주대병원은 외래진료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병상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는 목표를 세웠다. 최대한 현 상황을 지탱해 나갈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면서 올해 예산을 재검토해 긴축 재정을 실행하며 재무 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외부 경영진단을 통해 내·외부 경영환경과 역량을 분석하고 새로운 가치체계와 발전전략도 수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국명 병원장은 "제주대병원은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도내 유일의 국립대학병원"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자구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속 가능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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