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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출가를 해보면 어때요"…뉴진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에 '스카우트' 제안 받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왼쪽)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뉴진'이라는 법명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스님보다 더 스님 같아요. 아예 출가를 해보는 건 어때요."

3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씨)이 만났다. EDM파티로 불교가 젊은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따른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조계종이 마련한 자리다.



개그맨 윤성호씨는 지난해 연등회 행사 때 '일진스님' 이름으로 찬불가를 EDM음악으로 바꾼 'EDM 난장'을 벌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윤씨는 올해 '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는 법명을 '일진'에서 '뉴진'으로 바꾸고 '극락도 락(樂)이다'는 타이틀로 또 한 번 DJ 공연을 선보였다. 조계종 관계자는 "원래 불교계만의 약간은 정체된 행사였는데 뉴진스님 등장으로 박람회를 찾은 젊은이 수가 3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뉴진스님은 올해도 5월 12일 오후 7시 연등회 행사 때 조계사 앞에서 DJ공연을 벌인다.

진우스님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 뉴진스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DJ공연 때 쓰라며 헤드폰을 선물했다. 뉴진스님은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도 있는 일인데, 이 모든 게 열린 마음으로 봐주고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며 감사해했다.

뉴진스님은 국내 화제에 힘입어 해외 무대에도 나가고 있다. 주로 불교 교세가 강한 동남아 지역이다. 뉴진스님은 "얼마 전 대만에서 공연했는데 거기서도 젊은이들 반응이 좋았고 말레이시아 공연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연등회 공연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면서 "또 한 번 멋진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꼭 오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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