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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핵회담 불발…"中, 후속논의 거절"

지난해 11월 5년만의 핵 군축 회담 이후

美측, 후속 회담 제안했으나 中 거절해

중국 국제관함식에 모습을 드러낸 핵잠수함. EPA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의 핵무기 통제 후속 회담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간) 미 온라인 매체 세마포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양국의 핵군축 회담과 관련해 “불행히도 중국은 후속 회담을 거부했으며 우리가 제안한 옵션에 대한 실질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약 5년 만에 핵군축 회담을 열었다.

대변인은 중국에 제안한 옵션에 대해 “핵 및 우주 영역에서의 갈등, 통제되지 않는 위기 고조에 대한 근본적인 위험을 다루는 상식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제안한 조치에는 중국과의 위기 소통 개선, 전략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전 통지 제도화, 우주 긴장을 낮추기 위한 노력 등도 포함됐다.



주미 중국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은 메가폰 외교(정식 협의 대신 발언으로 상대 측에 압박을 주는 것)를 중단하라”며 “최대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군비 통제 협상을 위해 자국의 핵무기를 상당히, 실질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마포는 미국이 현재 50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러시아는 미국보다 많은 5580개의 핵탄두를 확보하고 있으나 중국은 미국을 분명히 꼬집어 핵군축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현재 500개 이상의 핵탄두를 갖고 있으며 2030년께는 10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에 인공지능(AI)이 핵무기를 통제할 수 없도록 하자는 국제적 약속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 딘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국 차관보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은 인간이 핵무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는 ‘분명하고 강력한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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