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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열심히 숨겨줬는데…손님이 56만원 안 내고 도망갔습니다"

경기 부천 미용실서 고액 시술 받고 잠적…총 56만 원

사진=연합뉴스




단골 미용실에서 고가의 시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돈을 내지 않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미용실 원장 A씨로부터 “한 손님이 미용 시술을 받은 뒤 결제하지 않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남성은 50만 원짜리 ‘증모술’을 받고 “월급이 2시간 후에 들어오니 잠시 후에 계좌 이체하겠다”고 말했다.

남성은 지난해부터 해당 미용실을 10번가량 방문했던 단골이었기에 A씨는 그의 말을 신뢰했다. 남성은 6만 원 상당의 헤어 에센스도 “나중에 함께 비용을 지불하겠다”며 건네받았으나 2시간이 지나도 56만 원은 입금되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사장은 남성에게 전화했고 착신이 중단된 번호라는 안내가 나와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30대 B씨로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B씨는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씨를 검거하면 추가 조사 후 사기 혐의로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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