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라크에 1대2로 석패했다.
이번 대회 3위 팀까지는 파리 올림픽에 직행한다.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9일 프랑스에서 아프리카 예선 4위를 차지한 기니와 티켓 한 장을 놓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펼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축구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인도네시아는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을 꺾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대2로 패배해 3·4위전으로 떨어졌고 결국 이라크에 석패하며 직행 티켓을 얻어내지 못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네덜란드 태생 이바르 예너르가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7분 자이드 타흐신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두 팀은 남은 시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 갔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연장 전반 6분 이라크의 알리 자심에게 강력한 대각선 슈팅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이라크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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