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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96.5% 환자 곁 지킬 것…사직 강행 3.5%뿐"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 비대위 설문조사

5월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구급차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으로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중 사직을 강행하겠다는 응답률은 3.5%에 그친 반면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는 응답이 96.5%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5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4개 병원(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전체 교수 설문 조사 결과 96.5%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24시간 동안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총 467명의 교수가 응답했다.



응답자의 70.9%는 현재의 진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고 답했다. 현재 진료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24.3%가 유지를 원했지만 63.5%는 진료 축소를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곁을 지키고 싶지만 힘들어서 이탈을 고려한다는 응답자는 7.4%였다. 사직을 강행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한편 비대위는 3기 위원장으로 강희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선출했다. 강 위원장은 선언문에서 "그들(전공의)이 의료 체계의 정상화를 요구할 때 정부는 전공의에게서 근로자의 기본 권리조차 빼앗아갔지만, 면허정지와 형사처벌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그들을 아프게 하는 것은 국민과의 신뢰가 깨져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 의료를 바로 세우는 진정한 의료개혁의 첫 단계로, 먼저 '우리가 원하는 의료서비스의 모습'을 파악하고자 한다"면서 밝혔다. "올바른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고 강조한 강 위원장은 "정부는 하루 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가하는 겁박을 거둬 이들이 일터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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