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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옷'인줄 알았는데…정장조끼의 부활

‘갤럭시’ 3피스 매출 20%↑

조끼는 전년比 3배 많이팔려

사라져가던 남성 정장 조끼

클래식 복장 인기 타고 반전

수트서플라이 3피스 정장. 사진 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시장에서 그동안 외면받던 베스트(조끼)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재킷과 팬츠에 조끼까지 포함된 ‘3피스’ 정장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갤럭시의 3피스 정장 매출은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정장을 구매할 때 이전과 달리 재킷과 팬츠 뿐 아니라 조끼까지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조끼만 보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이 팔려 나갔다.

그간 조끼는 남성복에서 사라지는 추세였다. 실용성이 높고 간편한 ‘2피스’에 밀려 공식 행사에서나 착용하는 옷으로 여겨졌다. 국내 패션기업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들이 가을·겨울(FW) 시즌 조끼 상품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도 점차 생겨났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극 중 3피스 정장을 착용한 배우 김수현. 사진 제공=tvN


하지만 ‘갖춰 입는’ 복장의 인기를 타고 반전이 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는 지난 4월 말 종영한 유통업 재벌가 배경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인기도 한 몫 했다. 검정·남색·회색 등 다양한 색상의 3피스 정장을 입고 출연해 재벌가 사위를 연기한 배우 김수현의 착장이 조명받으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3피스 정장은 세련되면서도 남성적인 면모를 드러내기 적합해 그 날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는 당분간 클래식한 복장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FnC 캠브리지멤버스는 ‘존 카벤디쉬 수트 콜렉션’을 통해 이전에 없던 조끼를 올해 봄·여름(SS) 시즌부터 추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전문 테일러가 체형과 취향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뜰리에 디 갤럭시’ 매장을 지난해 열었다.

수트서플라이도 맞춤 제작한 조끼를 포함한 3피스 정장을 강조하고 있다. LF(093050) 마에스트로에선 ‘맞춤 정장’ 매출이 4월 들어 주차 별로 급증했다. 지난달 둘째 주는 40%, 셋째 주는 280% 각각 직전 주 대비 매출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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