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 분석 보고서 작성 시간을 기존 5시간 정도에서 5~15분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이 같은 기술을 담은 AI 생성 기업 분석 보고서를 성공적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보고서는 애플, 스타벅스, 엑슨모빌 등의 분기 실적 분석 자료다. 보고서는 미래에셋증권이 리서치센터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비서)를 통해 생성했다. 애널리스트의 감수도 거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전까지 기업 실적 발표 후 5시간 가량 소요되던 분석, 보고서 작성 작업을 5~15분으로 단축하는 AI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는 시장의 빠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역량으로 투자자들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AI 리서치는 공시 자료에서 자동으로 주요 데이터를 획득하고 검증한 뒤 이를 분석한다. 또 AI 모델을 활용해 단기 예측, 발표된 실적에 대한 평가 작업 등을 수행한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리포트 초안, 그래프·표 등을 자동으로 만들기도 한다.
앞서 올초 미래에셋증권은 ‘콘텐츠 맞춤형 AI 서비스’를 출시해 AI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AI 리서치 전에도 ‘투자 AI가 요약한 종목은?’ ‘어닝콜 읽어주는 AI’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 보고서의 양을 대폭 늘리고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AI가 분석한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정보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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