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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해진 인상, 더욱 쾌적해진 주행 - 기아 K5 2.0[별별시승]

더욱 강렬한 디자인 디테일을 담은 중형 세단

최신 기술 및 편의사양으로 차량 활용성 더해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지난해 11월, 기아는 디자인의 매력을 더하고 상품성 등에서의 개선을 이뤄낸 더 뉴 K5를 출시했다.

새롭게 다듬어진 K5는 성공 행보를 거친 K5의 최신 사양이며 지난 2019년 데뷔한 3세대 K5를 기반으로 한 만큼 더욱 넉넉한 체격과 여유로운 휠베이스, 그리고 더욱 진화된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등장과 함께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비록 국내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전통적인 세단에서 SUV, 크로스오버 등으로 옮겨진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세단을 원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K5의 재단장’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기대감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2.0L의 심장을 품은 K5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시승을 위해 준비된 K5는 지속적인 세대 교체 속에서 연이은 ‘체격 변화’를 입증하듯, 여유롭고 넉넉한 체격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4,90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860mm와 1,445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보다 여유롭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여기에 2,850mm의 휠베이스는 ‘패밀리 세단’이 갖춰야 할 거주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1,455kg(18인치 휠, 타이어 기준)이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더욱 세련된 감성과 선명한 이미지

지난 2010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K5는 ‘디자인 기아’의 저력을 선명히 드러냈다. 쿠페 모델에 적합해보이는 대담한 이미지, 그리고 날렵한 이미지는 ‘세단’ 모델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모든 계층의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분에 K5는 ‘중형 세단’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시간이 흐르며 2세대, 3세대에 이른 K5 역시 여전히 강렬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최신의 K5이자 오늘의 주인공인 ‘더 뉴 K5′ 역시 마찬가지다. 3세대 K5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전면 디자인의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강렬한 라이팅 시그니처, 각종 디테일 등이 매력을 더한다.

낮은 무게 중심을 연출한 프론트 그릴과, 이에 맞춰 다듬어진 보닛의 좌우로 자리한 새로운 헤드라이트와 라이팅 시그니처는 도로 위에서 K5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넓고, 대담하게 구성된 바디킷 역시 중형 세단 시장에서 K5가 ‘어떤 존재’인지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측면은 3세대 K5의 특징 중 하나인 패스트백 세단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 받는다. 4도어 쿠페 모델처럼 다듬어진 윈도우 라인 아래 긴 전장과 휠베이스가 공간의 여유를 더한다. 여기에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18인치 크기의 휠 등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인다.

후면 디자인은 최근 기아가 선보인 세단 및 해치백 모델, K4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 가로로 길게, 그리고 대각선으로 지면을 향한 라이팅 시그니처가 시선을 끄는 모습이다. 여기에 균형감을 더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내는 리어 디퓨저 및 바디킷 디테일 등이 시선을 끈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최신의 기조를 반영한 공간

K5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기아의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여기에 기술적인 개선을 더해 ‘기능 및 사용성’의 가치를 더하는 모습이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의 패널 위에 배치하고 ccNC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공조 패널과 내비게이션 패널을 터치 조작으로 변환,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공간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와 더불어 여러 소재의 정교한 연출, 그리고 우수한 마감 등을 더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와이드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말 그대로 ‘국산차의 이점’을 선명히 드러낸다. 다양한 기능은 물론이고 우수한 그래픽, 그리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등이 국산 차량의 ‘강점’을 과시한다.

더불어 사양에 따라,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크렐 사운드 시스템’이 차량의 공간 가치, 그리고 상품 가치에 힘을 더한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기본적인 체격은 물론이고 2,85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의 만족감도 충분하다. 먼저 1열의 경우 절대적인 공간 자체도 넓을 뿐 아니라 넉넉한 크기의 시트 및 편의 기능 등이 더해져 경쟁력을 과시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기본적인 공간도 준수할 뿐 아니라 시트의 크기 역시 만족스럽다. 루프 라인으로 인해 헤드 룸이 다소 낮을 듯 했지만 ‘일상적인 패밀리 카’로 손색이 없다. 다만 편의 기능의 구성은 다소 평이하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적재 공간 역시 충분하다. SUV 및 크로스오버 모델 등에 비한다면 내심 아쉬울 수 있는 크기지만 중형 세단으로는 충분한 모습이며 공간의 구성과 더불어 마감, 그리고 2열 시트를 폴딩해 보다 넓은 공간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일상을 위한 중형 세단의 패키징

K5의 보닛 아래에는 ‘과거부터 이어지는 중형 세단의 규격’과 같은 파워트레인 구성이 자리한다.



다운사이징 및 하이브리드 패키징을 갖춘 차량에 비한다면 내심 아쉬운 수치지만 최고 출력 160마력과 20.0kg.m의 토크를 내는 2.0L 가솔린 엔진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8단 변속기 및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적용, ‘시장의 표준’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K5는 준수한 운동 성능과 더불어 복합 기준 12.2km/L의 준수한 효율성을 과시한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0.9km/L와 14.1km/L(이상 18인치 휠, 타이어 기준)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일상의 넉넉함을 더하다

K5의 새로운 변화, 그리고 곳곳의 디테일 등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대중적인 차량이지만 그 이상의 매력을 과시하는 공간의 여유, 그리고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각종 기술 요소들이 ‘즐거움’을 더한다.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전개되는 차량 정보 및 주행 정보 등은 물론이고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보다 손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 등 ‘최신의 국산차’가 가질 수 있는 ‘강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내보면 ‘자연흡기 엔진’의 아쉬움이 드러난다. 과거의 차량들에 비한다면 160마력, 20.0kg.m의 토크가 ‘부족한 수준’은 결코 아니지만 절대적인 발진 가속 성능이나 추월 가속 상황에서의 ‘가속력’이 빼어난 것은 결코 아니다. 다운사이징 터보 사양에 비한다면 분명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패키징이 주는 매력 역시 확실하다.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라 차량이 울컥 거리는 모습도 적은 편이고, 높아지는 엔진 회전수에 비해 진동이나 소음 역시 작은 편이라 ‘정숙성’ 혹은 정숙성에서 피어나는 안정감 혹은 쾌적함 등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변속기는 특별한 강점이나, 반대로 도드라지는 단점이 드러나진 않는다. 일상적인 상황에 능숙히 대응하고, 준수한 변속 속도, 감각 등을 이어가며 ‘중형 세단의 가치’를 그대로 이어간다.

원형의 다이얼 방식이 개인의 취향과 먼 것이 사실이다. 대신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시프트 패들 덕분에 언제든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수동 변속기 가능해 ‘주행의 즐거움’을 구현하기엔 부족함은 없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은 말 그대로 ‘대중적이며 일상적인 차량’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먼저 K5의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때의 조향 감각도 이전의 차량들에 비한다면 훨씬 차분하고, 안정적인, 그리고 정교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조향의 무게감도 크지 않은 편이라 누구라도 안심하고 쉽게, 편하게 다룰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여기에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도 꽤나 경쾌한 편이다. 덕분에 운전자는 언제든 일상적인 주행, 골목길이나 주차장 등의 환경에서도 손쉽게 차량을 다룰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이 손 끝을 통해 깔끔히 전해진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더불어 전체적인 승차감도 준수한 모습이다. 실제 일상적인 주행 중 마주하게 되는 포트 홀, 공사 등으로 인해 다소 거친 표면, 과속 방지턱 및 요철 등을 지날 때에 발생되는 충격을 능숙히 억제해 ‘중형 세단’의 가치를 과시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성능의 아쉬움은 느껴졌지만 ‘차량의 움직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다. 물론, 주행 속도가 높을 때의 다소 아쉬운 노면 반응이 더러 있지만 ‘큰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이외에도 K5는 다채로운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그리고 각종 기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주행 모드는 물론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고 예방에 힘을 쓰는 여러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어 ‘차량 가치’가 더욱 돋보였다.

다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체급 대비 절대적인 성능의 매력’은 내심 아쉽게 느껴졌다.

좋은점: 국산 차량이 가지는 다채로운 기능 및 상품성, 보다 개선된 움직임

아쉬운점: 주행 전반에서 갈증을 느끼게 하는 성능의 한계

기아 더 뉴 K5. 김학수 기자


보다 여유로운 일상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중형 세단

K5는 국산차 브랜드, 그리고 기아가 가진 강점을 모두 확인하고 또 경험할 수 있는 차량이다.

시각적인 부분의 매력이나 공간의 구성, 연출 그리고 다양한 기능의 매력은 물론이고 ‘중형 세단으로는 준수한 움직임 및 승차감’ 등이 시장에서 ‘보편적인 만족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비록 시장의 중심이 SUV 및 크로스오버로 흐른 모습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패밀리 세단’을 워하는 이들에게 K5는 분명 외면하기 어려운, 고민을 자아내는 존재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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