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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챔스 결승은 '벨링엄 더비'

뮌헨 꺾은 레알, 15회 우승 도전

'벨링엄 친정' 도르트문트와 격돌

주드 벨링엄(왼쪽)과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득점 뒤 포효하는 호셀루.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유럽 최강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벨링엄 더비’로 치러지게 됐다. 주드 벨링엄(21·잉글랜드)의 전 소속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간 우승 다툼이다.

레알은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챔스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대1로 꺾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 후 헤더로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지만 결승전 출전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레알은 1차전 2대2 무승부를 더해 합계 4대3으로 결승에 올라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우승컵을 다툰다.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선제골을 맞은 레알은 후반 43분과 46분 호셀루가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뮌헨 상대 챔스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이어갔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호셀루는 2012년 레알을 떠나 ‘저니맨’으로 독일과 잉글랜드 등을 돌아다녔던 선수다. 올 시즌 스페인 RCD 에스파뇰에서 임대돼 결정적인 순간 마법을 부렸다.

벨링엄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90분을 뛰며 새 팀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도르트문트에서 세 시즌간 활약한 뒤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골로 득점 2위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이번 챔스에서는 10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챔스 최다 우승팀인 레알은 통산 열다섯 번째 유럽 정복에 한걸음을 남겼고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 좌절과 독일컵 조기 탈락에 이어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뮌헨이 트로피 없이 빈손으로 돌아선 것은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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