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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불확실성·규제 소식에…비트코인 '출렁'

8000만 원대도 '위태'

지난달 서울 빗썸 고객센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 연합뉴스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국발 규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8500만 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6만 1000달러 수준을 보이며 6000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만 해도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라는 호재 속에 1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에도 한동안 9000만 원대를 수성하는 듯 했으나 지난달 20일 반감기가 도래한 이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지난 1일에는 큰 폭으로 하락해 8000만 원선도 붕괴될 뻔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3% 수준에서 정체될 경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발 규제 소식도 최근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이 제도권 금융사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 규제를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SAB121’ 법안을 무효화하는 공동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SAB 121 법안은 금융기관이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수탁할 시 고객 자산을 대차대조표에 부채로 기록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해당 지침이 가상자산 사업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자금 유입이 크게 쪼그라 들었으며 최근 승인된 홍콩 ETF 역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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