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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자주 만납시다" 소통엔 공감…박찬대, 특검·추경수용 압박도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일주일에 한번 식사회동" 합의

추, 野 공세에 "시간 좀 가지자"

민주 '李 연임 추대' 연일 군불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간 첫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오승현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회동했다. 박 원내대표는 첫 만남부터 25만 원 민생지원금, 채상병특검법 등 현안을 꺼내며 여당을 압박했다.

여야 원내 사령탑은 초반에는 소통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가 “여야가 현안을 풀어나가는 인식과 방향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소통을 통해 얼마나 이 부분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고 말하자 추 원내대표는 “우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에서부터 시작하자는 취지”라고 호응했다. 두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식사 회동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가 채상병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처리 등을 언급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시급한 민생 회복 지원 대책이 필요한데 집권 여당이 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경 편성에 적극 협조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또 “해병대원 특검법은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인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에 굳은 표정으로 “오늘은 인사 차원에서 상견례 자리로 온 만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갑자기 훅 들어오고 내 견해를 훅 이야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나”라며 시간을 갖자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에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휴가 중인 이재명 대표의 연임 분위기를 굳혀나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한 번 더 하셔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당 안팎에서 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11일 당 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12일 “22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대표 연임은 필수 불가결하다”며 길을 깔았다.

실제 당내에서는 이 대표에 대적할 인물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용진 의원 등 비명계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원외로 밀려나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다.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당선인은 이날 “당내에서도 도전자가 없다”며 이 대표의 연임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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