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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 받고 '빌게이츠 재단' 떠나는 멀린다

이혼 3년만에 재단 공동의장 사임

여성·가족 대상 별도 지원사업 계획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의장.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민간 자선 재단인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의장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재단을 떠나 별도의 자선사업을 시작한다.

프렌치 게이츠는 13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숙고 끝에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6월 7일이 내 마지막 근무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미국과 전 세계 여성과 소녀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로 성평등을 위해 싸우는 이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빌과의 합의에 따라 재단을 떠나면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125억 달러(약 17조 100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두 사람이 2021년 프렌치 게이츠가 재단을 떠날 경우 게이츠에게서 별도의 자선 자금을 받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프렌치 게이츠의 이번 발표는 게이츠와의 이혼 후 3년 만에 나온 것이다. 프렌치 게이츠와 게이츠는 2000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한 후 전 세계 빈곤 퇴치와 보건 개선 활동을 벌여왔다. 올해 예산만 86억 달러에 이른다. 이후 프렌치 게이츠는 2015년 여성과 소수자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법인인 피보털벤처스를 설립했으며 2019년에는 법인에 10억 달러 규모를 기부한 바 있다.

게이츠 역시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멀린다는 공동설립자이자 공동의장으로서 재단의 전략과 추진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멀린다를 떠나보내는 것이 아쉽지만 그가 자신의 미래 자선사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프렌치 멀린다가 떠난 후 게이츠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단독의장을 맡는다. 재단의 이름 역시 ‘게이츠재단’으로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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