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2년 만에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의 브랜드관 서비스를 종료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다음달 18일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에 따라 ‘탑건’ ‘CSI’ "NCIS''헤일로'등 매니아층을 통해 사랑받아 왔던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들을 티빙에서 만날 수 없게 됐다.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은 2021년 파라마운트의 모회사 바이아컴CBS와 티빙의 모회사 CJ ENM의 협력으로부터 시작돼 2022년 6월 출범했다. 총 7개 작품을 공동 제작하기로 해 ‘욘더’ ‘운수 오진 날’ 등의 작품이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로 유통되기도 했다. 30일에는 ‘피라미드 게임’이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빙은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확장할 수 있었고 자사의 오리지널 작품도 글로벌에 유통할 수 있었다. ‘욘더’ 등은 글로벌에서 파라마운트+에서 미국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해외 작품에 오르기도 했다.
티빙 관계자는 “각 사의 사업 전략에 따라 양사가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업계 상황에 따라 양 사의 전략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파라마운트는 현재 소니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소니와의 매각이 타결될 경우 큰 손실을 봐 왔던 파라마운트+를 타 OTT와 합병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와의 협력이 예정된 나머지 작품들의 공개 및 유통에 대한 세부사항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