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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주가조작' 라덕연 대표, 구속 1년만에 보석 석방

최측근 변 모 씨와 직권보석 결정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투자자문업체 라덕연(42) H컨설팅 대표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는 이날 라씨와 최측근 변 모 씨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라씨의 오는 26일 구속 기한 만료에 앞서 추가 구속 사유가 인정되지 않음에 따라 직권보석이 결정됐다. 지난 9일 재판부는 라씨와 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을 진행하고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팽팽하게 대치한 바 있다.



당시 변호인단은 검찰의 ‘분리 기소’가 “피고인의 공정한 수사·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맞섰고, 검찰은 “라씨가 석방되면 관련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라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의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 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 등으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라씨를 비롯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일당 등 56명을 재판에 넘겼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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