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스라엘, 라파 지상전 본격화…"병력 늘려 작전 계속할 것"

갈란트 국방장관, 라파 공세 강화 공식화

"이미 하마스 떠나 피해 없을 것" 주장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 인근에서 군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일각에선 이미 하마스가 라파를 떠나 민간인 피해만 커질 것이란 우려를 내놨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라파에 "더 많은 병력이 보내겠다"며 "이미 수백 개의 (하마스)목표물이 공격을 받았고, 작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10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밀집한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소재 하마스 대대를 괴멸시켜야 할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공중정찰 시찰차 이스라엘군을 만나 "라파에서의 전투는 중차대하다. 거기엔 하마스의 남은 병력이 있다"며 "이번 전투는 가자지구 전쟁의 많은 것들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탱크를 동원해 라파 국경 검문소 점령하는 '제한적 작전'을 시작으로 라파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국경 검문소를 장악하면서 피랍민들에게 전달될 국제사회의 구호물자 반입이 중단됐고, 부상자들의 치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경우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에 나서자 네타냐후 총리는 "어떤 압력도, 어떤 국제 포럼의 결정도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이 홀로서도록 압박받는다면 이스라엘은 홀로 설 것"이라고 라파 지상전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쇄도하고 있다.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들도 일제히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날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이스라엘에 즉시 가자지구 전체에서 군대 철수를 요청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라파 작전의 목표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의 터널을 철거하는 것으로 그동안 이 터널을 통해 하마스가 무기를 공급받아 왔다고 복수의 이스라엘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들은 "최근 일부 하마스 세력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민간인들과 함께 라파를 떠났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