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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연구자·발명왕, 이차전지 특허심사관 된다

전문임기제 최종합격자 24명 발표

현장 경험 풍부한 고경력자 채용





특허청은 29일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이차전지 분야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최종합격자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채용은 미래 먹거리로 초격차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한 이차전지 분야에서 우리나라 우수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고, 동시에 첨단기술을 특허권으로 신속히 보호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합격자 중 최연장자는 64세(1959년생), 최연소는 31세(1992년생)로 평균 연령은 50.5세다. 이차전지 분야 평균 종사 경력은 21년 4개월, 석·박사 학위 보유율은 79%(19명), 현직자 비율은 75%(18명) 등 최신 기술동향에 정통한 이차전지 고숙련 전문인력들이 대거 합격했다.



최연장자인 A씨는 국내 유수의 대학·공공연의 연구실부터 국내외 굴지의 기업까지 이차전지 분리막 기술 분야에서 약 40년간 종사한 베테랑 기술 인력이다. 특허청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특허 심사관으로 근무하며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년간 우리나라의 굴지의 대기업에서 이차전지 소재개발에 종사한 B씨의 경우, 지금까지 국내 특허출원 230건은 물론 399건의 해외 특허출원 등으로 인해 특허청 주관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허청은 당초 38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특허심사관에게 걸맞는 높은 수준의 기술적 전문성과 관련 분야 경력 유무를 엄정히 살펴 24명을 최종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다음 달 중 추가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지난해 반도체에 이은 이번 이차전지 분야 특허심사관 채용은 우리나라 핵심 인력의 해외유출을 막고 초격차 기술의 신속한 특허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심사인력 채용을 지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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