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0일 ‘2024년도 사랑의 장학금과 장학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사랑의 장학생으로 새롭게 16명이 선정됐다. ETRI는 대전지역 중·고교생 총 60명에게 장학금 1억4400만원을 전달해달라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외 장학금을 기탁했다.
ETRI 연구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두고 있는 대전시 중·고교 학생들에게 26년간 장학금 39억원을 지급하며 꾸준한 이웃사랑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ETRI 사랑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총 700명이 넘는다.
ETRI는 지역사회 미래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ETRI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마련하는 기부 프로그램인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장학금은 매월 ETRI 직원의 급여에서 5000원 단위로 원하는 금액을 모금한다.
마련된 모금액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을 통해 대전광역시 중·고교 재학생 중‘사랑의 장학생’을 선정해 전달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고교 졸업 전까지 매월 2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현재까지 26년째 이어지며 약 39억여 원을 모금해 729명의 장학생에게 도움을 주었다. 이로 인한 대학 진학자 수도 400여 명에 달한다.
사랑의 장학금 외에도 ETRI는 직원들의 성금을 바탕으로 지역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ETRI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ETRI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설·추석 명절 온누리상품권 지원, 취약계층 연탄 및 김장 지원 등 지역의 이웃과 상생하기 위한 지원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청소년 대화방 봉사 △아동센터 아기돌보기 봉사 △지역사회복지시설 지원 △연탄 나눔 △김장 나눔 △농·어촌사랑 1사 1촌 운동 등 다양한 지식·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따뜻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선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ETRI만의 이웃사랑 실천의 자랑거리”라며 “지역사회 청소년 장학생들을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데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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