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지난 2년 간 원주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국비 사업 4가지를 모두 확보해 총 1500억 원을 본격적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체와 관련된 도지사 공약은 크게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반도체 공장 유치 두가지로,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나아가 공장유치까지 포괄하는 더 큰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강원자치도는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반도체 교육센터 국비 200억 원 확보에 성공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김 지사는 “예전에는 국비확보로 끝이 났지만, 이제는 국비확보 이후 더 나아가 전국 지자체와 다시 공모사업 경쟁을 해야 한다”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경북 구미와 치열한 경쟁 끝에 사업 목표의 명확성과 타당성, 지자체 사업 추진의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 최종 선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여 년 전 강원 연고 기업이 충북 음성에 반도체공장을 이전한 것을 보면 도내에 산업 생태계가 전무 했던 것을 의미한다”며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착실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4가지 국비사업을 통해 반도체 소모품 실증, 반도체 인력양성으로 설계, 시험생산, 신뢰성 검증 등 원스톱 인프라가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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