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000390)가 시각장애인 보행안내 시스템 개발사 ‘태그프리’와 함께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용 스마트 페인트’를 신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특수 페인트로 내장된 보행로 정보를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점자블록은 진행·정지 두 가지의 정보만 안내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 페인트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진행 △정지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계단 △화장실 △버스정류장 △꺽인 길 등 15개 이상 정보를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신발에 부착된 센서가 페인트 속 특수 물질을 인식해 보행로 정보를 모바일앱으로 전송해 음성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센서는 태그프리의 특허기술로 개발됐다.
아울러 일반 보행자들이 겪는 불편함과 설치 비용도 개선했다. 기존 점자블록은 볼록한 시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 보행자 등에게 불편을 일으켰다. 스마트 페인트는 기존 점자블록 및 일반 평면블록, 인도 위에 칠하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어서 범용성이 뛰어나고 시각장애인 이동권 및 접근성 향상을 돕는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태그프리와 함께 지난 2년 간 공동 연구 한 끝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안내 페인트를 개발했다”며 “전국에 스마트 페인트가 적용된다면 시각장애인 복지증진 및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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