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13일 자체 기준에 따라 현재 세계 축구계를 빛내고 있는 선수 100명을 선정해 1위부터 100위를 꼽았다.
매체는 손흥민을 20위에 선정하며 "손흥민처럼 보편적으로 존경 받고 엄청나게 사랑 받는 선수는 거의 없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의 가장 위대한 영입"이라고 전했다.
20위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36위)와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다이크(리버풀·21위) 보다 높은 순위다.
매체는 "한국의 국가대표 선수는 주장 완장을 차고 처음으로 북런던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내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성한 스타일로 잘 어울렸다"고 평했다.
이어 "손흥민은 2023~24시즌 다시 EPL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 15위 안에 들었고 도움은 상위 4위 안에 들었다"고 전했다.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축구 선수 1위는 최근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차지했다.
2~3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과 주드 벨링엄(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1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 제외한 다른 한국 선수는 '톱 100'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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