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엔씨소프트(036570)가 매출 감소와 인건비 부담, 마케팅비 증가 등 삼중고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2분기 매출액은 39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고, 영업이익은 34억 원으로 90.3% 감소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바일 리니지 3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2377억 원으로 저조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2M과 W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M도 큰 폭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퇴직비용 영향으로 인건비가 전 분기보다 0.6% 증가하고, 마케팅비도 리니지M 7주년 맞이 프로모션 집행으로 증가하면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형 신작이 부재한 현시점에서 모바일 리니지 3종의 매출마저 여전히 하락세가 진행 중인 것은 실적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895억 원으로 대폭 하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년 수준의 이익 회복을 위해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외 장르의 신작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조정을 반영해 현대차 목표주가는 23만 원으로 기존(25만 원) 대비 8%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3~4종의 신작과 지역확장 효과로 실적 회복이 확실시되고,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다는 근거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