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대표 민희진이 업무상 배임 혐의 조사를 위해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민 대표는 9일 오후 1시 38분께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민 대표는 '뉴진스 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뉴진스의 굿즈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조사에 앞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된다"고 답하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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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께 8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섰다. 기다리던 취재진에게도 "중요한 이야기를 다 했다. 속이 후련하다"라며 "내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배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민 대표를 고소했다. 반면 민 대표는 배임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용산경찰서는 이에 하이브 관계자와 민 대표 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의 해임 계획을 냈으며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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