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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 영향…EU 해상수출 운송비 45% 상승

2개월 연속 오름세 보여

중국은 5개월 연달아 ↑

컨테이너가 부산항에 쌓여 있는 모습. 서울경제DB




지난달 유럽연합(EU)으로 가는 해상 수출 운송비가 1개월 사이 45%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해 사태 영향에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EU로 가는 컨테이너선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운송비는 613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44.6% 상승한 수치로 5월(8.1%)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1.6%나 오른 액수다.



미국 서부(12.9%)로 가는 컨테이너선 운송비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 동부도 15.3% 올랐다. 일본(7%), 베트남(16.8%), 중국(6.4%)로 향하는 해상 수출 운송비도 전월 대비 늘어났다. 중국의 경우 5개월, 베트남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예맨 후티 반군 공격에 더해 선박 부족까지 겹치면서 수출 운송비가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상 수입 운송비로 보면 중국(7%), 베트남(7.7%), 미국 동부(19%), 미국 서부(1.1%)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연합(-10.8%), 일본(-8.5%)은 하락했다. 항공 수입 운송비의 경우 미국(8.6%), 유럽연합(1.3%), 중국(5.1%), 일본(7.2%)에서 늘어났으나 베트남(-7.5%)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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