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가 인공지능(IT) 기기 판매 확대 수혜를 볼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16일 삼성전기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한 2조 3694억 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 감소한 2014억 원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8만 원을 유지했다.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는 실적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며 “2분기 글로벌 정보기술(IT) 디바이스 출하 감소세에 따라 기판사업부 실적이 부진할 수 있지만 핵심 고객사의 프리미엄 모델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연결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1조 1028억 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362억 원으로 내다봤다. AI 활동 증가에 따른 고용량·고성능 모바일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AI 수혜는 이제 시작이다”며 “MLCC는 IT 디바이스 내 탑재량이 기존 대비 10∼20%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모바일향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출하 확대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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