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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체코 신규원전 세부협상 착수…"내년 3월 최종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주일만

양국 정부 핫라인 개설 밀착지원

안덕근(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 회의실에서 대통령특사단 체코 총리 예방을 계기로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부




정부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립의 세부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은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는 24일 발주사인 EDUⅡ와 협상 착수회의를 열었다. 체코 정부가 17일(현지시간)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일주일 만이다. 팀코리아는 22일 총괄, 설계, 사업 및 공사 등 분야별 전문가 60여 명으로 이뤄진 협상대응 전담반(TF)을 발족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제5차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열어 “2025년 3월까지 체코 원전사업 최종계약이 차질없이 체결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체코 당국 간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이번 협상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체코에 이은 제3, 제4의 원전 수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유망 수출국과의 원전 수출 관련 협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신규 원전 건설을 고려 중인 아시아·아프리카 신흥국과도 인력양성, 공동 부지조사 등을 통해 중장기 진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 원전 일괄 수주뿐만 아니라 블루오션 시장인 원전 설비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체코를 교두보 삼아 중소·중견 기자재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도 강화한다. 다음 달 원전수출산업협회의 유럽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원자력 심포지엄’,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엔릿 유럽’ 등 국제 행사를 통한 대유럽 마케팅에 집중한다.

최 차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완성하고 대한민국 원전 산업이 수출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부처와 기관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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