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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자녀 ‘아빠찬스 논란’에 …19억 기부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 "아내와 나눔의 뜻 이어가고자 해"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가 비상장 주식 2000주(평가액 약 19억원)를 기부했다. 이 후보자의 20대 자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로 비상장주식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거둬 논란이 일자 기부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7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제주반도체 조형섭 대표가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비상장주식 2000주를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조 대표와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는 지난 5월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

조 대표는 "아내와 함께 나눔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그 뜻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며 "지역에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주식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대 자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로 비상장주식에 투자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둬 논란이 되자 지난 24일 입장문을 발표해 사과하고 배우자와 장녀 보유 비상장주식을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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