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업종별 고른 상승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에 기여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63포인트(1.23%) 오른 2765.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2포인트(0.60%) 상승한 2748.32로 출발한 뒤 한때 2776까지 치솟으며 2780선 돌파 가능성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 동력을 상실한 뒤 27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4489억 원어치와 76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반면 48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 2분기 좋은 실적을 거두거나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주들이 좋은 성적을 보였다. 방산 관련 업종의 경우 이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한국항공우주(047810)(6.85%)를 필두로 현대로템(064350)(4.61%), LIG넥스원(079550)(3.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8.04%), 한화시스템(272210)(2.35%) 모두 주가가 전장 대비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 관련 업종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종목뿐만 아니라 코스닥 종목 모두 나란히 상승했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14.61%) △한국콜마(161890)(4.21%) △실리콘투(257720)(9.16%) △아모레퍼시픽(090430)(6.67%) △한국화장품(123690)(5.67%) △코스맥스(192820)(3.50%) △브이티(018290)(8.85%) △토니모리(214420)(2.28%) △애경산업(018250)(3.58%) △LG생활건강(051900)(2.28%) 주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조선과 자동차 종목 주가도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주가는 각각 4.93%, 1.43% 상승했다. HD현대미포(010620)(3.18%), HD한국조선해양(009540)(2.11%), STX중공업(071970)(2.19%)은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105560)(3.30%), 신한지주(055550)(4.66%) 등 금융 업종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탔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더 키우며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3포인트(1.31%) 오른 807.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08포인트(0.60%) 오른 800.64에 출발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7억 원어치와 46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도 홀로 1452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코스닥에서 주를 이루는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 모두 주가가 올랐다. 알테오젠(196170)(5.29%), 삼천당제약(000250)(4.01%), 셀트리온제약(068760)(2.54%), 휴젤(145020)(5.03%), 리가켐바이오(7.42%), 휴젤(5.03%) 주가 모두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한 채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2.41%)과 에코프로(086520)(0.74%) 주가도 올랐다. 다만 HLB(-2.53%)와 엔켐(348370)(-2.11%) 주가는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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