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흐름에 맞춰 자동차들이 이전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도로 위를 달리는 최신의 전기차들은 마치 첨단 기술 시연장처럼 각종 기능을 뽐내며 달리고 있다.
이처럼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적용 등이 무척이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다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부분의 빠른 기술 상승과 비중이 커지는 것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문제’ 역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부터 고객 인도를 예고했지만 소프트웨어 부분의 문제로 인해 올 여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볼보의 순수 전기 SUV, EX90 역시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문제를 마주한 상태다.
볼보는 최근 EX90를 곧 전달 받을 고객들에게 차량에 대한 통지를 보내 ‘인도될 초기 사양의 EX90’의 경우 탑재된 일부 기능이 제한되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행히 대부분의 기능들은 OTA를 통해 손쉽게 업데이트를 거쳐,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편의기능’ 일부가 제한되는 점은 고객들에게 분명 불편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와 양방향 충전 및 공급 기능 등의 편의사양과 주행 관련 안전 기능 중 일부가 사용 제한되며 디스플레이 패널의 ‘그래픽 테마’ 등이 일부 제한되어 차량 사용의 크고 작은 불편함이 예상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많은 차량들이 다양한 기능을 적용하고 있지만 그 만큼 ‘소프트웨어’로 인한 문제도 많아지고 있어 각 브랜드들의 ‘관련 역량’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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