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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사고장소 외 산안감독으로도 기소의견 송치

고용부, 사고 외 10개동 감독서 65개 위반 적발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 49재'에서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6월 화재 사고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일차전지업체 아리셀의 안전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고용노동부 감독 결과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아리셀 공장 11개 동 가운데 사고가 일어난 3동을 제외한 10개동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한 결과 65건의 법 위반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감독을 통해 사고가 일어난 3동처럼 비상구 문을 잘못 설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인화성 액체의 증기가 발생하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안전 시설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는 이번 감독 결과를 토대로 아리셀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먼저 송치할 방침이다. 화재 사고에 대해서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별도 수사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아리셀이 중대재해법 위반으로 중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리셀 사고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아리셀은 안전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불법파견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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