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A씨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허웅의 법률 대리를 맡은 부지석 변호사는 지난달 말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허응 측은 A씨의 변호사도 무고죄 공범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지난 7월 A씨는 2021년 5월 허웅과 다투던 중 폭행을 당해 치아(라미네이트)가 손상됐고, 호텔 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까지 하게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허웅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허웅은 이날 소속사 키플레이어에이전시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팬 여러분과 대중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허웅은 지난 6월 A씨를 공갈과 협박, 스토킹범죄의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허웅은 A씨가 임신하게 되면서 갈등이 빚어지자 사생활을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15일 검찰로 송치된 상태다.
허웅와 A씨는 지난 2018년 소개로 만나 연인이 됐지만, 여러 이유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다가 지난 2021년 12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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