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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와 채소가 함께 자라요” …성동구, 아쿠아포닉스 체험관 개관

정원오(가운데) 성동구청장이 성동아쿠아포닉스 체험관에서 아이들과 작물 재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에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고 선진 농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섰다.

성동구는 5일 행당동 성동4차산업혁명체험센터에 성동아쿠아포닉스 체험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로, 물고기를 키울 때 발생하는 유기물을 활용해 식물을 길러 수확하는 방식을 뜻한다. 아쿠아포닉스는 일반적인 스마트팜과는 다른 특징을 갖는다. 쉽게 말하자면 수족관에서 자라는 물고기가 배출한 배설물이 미생물여과기를 거치면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자양분으로 바뀌는데, 이를 식물에 공급하는 것이다.



성동구에 설치된 아쿠아포닉스 체험관에서는 이러한 아쿠아포닉스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강의를 비롯해 수중 테라리움(동식물을 사육·전시하는 사육장) 만들기, 재배작물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요리교실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아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인근의 무지개텃밭 농장에 이어 아쿠아포닉스 체험관까지 구민들이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늘었다”며 “구민들이 농업의 재미는 물론이고 미래 먹거리와 미래 직업에 관한 고민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오(가운데) 성동구청장이 성동아쿠아포닉스 체험관을 찾은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한편 서울시에는 365일 도심에서 다양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스마트팜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온도, 습도 등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게 조절함으로써 기후변화 등의 영향을 덜 받고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중구와 서대문구, 성동구, 동대문구, 송파구, 은평구 등 서울시 6개 자치구에 각각 스마트팜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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