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급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도 이제 3개 대회만을 남겼다.
24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과 제주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 그리고 강원 춘천에서 개최될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이다.
시즌 종반을 향해 갈수록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KLPGA 무대에 올해 자주 나오지 않는 기록 두 가지에 도전하는 두 명의 주인공이 있다.
‘평균 버디 4개’ 돌파를 노리는 ‘버디 퀸’ 윤이나와 ‘그린적중률 80%’ 이상 기록에 도전하는 ‘아이언 우먼’ 김수지다.
윤이나는 현재 평균 버디 부문에서 4.13개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3.94개의 박현경이다.
KLPGA 투어에서 ‘평균 버디 4개’는 흔치 않은 기록이다. 2008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KLPGA 투어에서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4명이 전부다. 2016년 박성현이 평균 4.67개를 기록하면서 처음 평균 버디 4개를 넘어섰고 2017년 이정은6(4.20개), 그리고 2018년 오지현(4.14개)과 최혜진(4.00개)이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잡았다.
하지만 2019년 이후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2019년 김아림 3.89개, 2020년 1위 임희정 3.95개, 2021년 장하나 3.92개, 2022년 윤이나 3.91개 그리고 지난해는 황유민이 3.62개로 평균 버디 1위 자리에 올랐다.
2022년 간발의 차이로 평균 버디 4개를 넘지 못한 윤이나가 올해 다시 그 기록 깨기 도전에 나선 것이다.
그린적중률 80% 이상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그동안 그린적중률 80%를 넘은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그린적중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안선주, 신지애, 이보미, 최혜진, 이소영만이 그린적중률 80%를 돌파한 바 있다. 이들 중 최혜진은 데뷔 해인 2018년부터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기 전인 2021년까지 4년 연속 80%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올해 그린적중률 부문 1위는 ‘가을 여왕’ 김수지다. 3개 대회를 남겨둔 현재 80.0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80% 밑이었으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샷도 뜨거워져 80%를 넘었다. 그린적중률 2위가 78.50%의 윤이나다.
2022년 그린적중률 1위는 79.62%의 윤이나였다. 그리고 2023년 1위가 바로 김수지였는데 그린적중 확률은 78.18%였다. 과연 김수지는 올해 그린적중률 80%를 넘어서면서 2년 연속 KLPGA ‘아이언 퀸’이 될 것인가.
두 가지 진기록에 도전하는 윤이나와 김수지가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의 격전 무대 88컨트리클럽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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