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여건을 가늠하는 국가승인통계가 석달째 하락세인 가운데 4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1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3월 수출금액 순환변동치는 97로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100.8을 기록했던 수출금액 순환변동치는 1월(-0.7) 2월(-1.3)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갈수록 낙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수출금액 순환변동치는 수출금액에서 계절, 불규칙 및 추세 요인을 제거한 동행지표다. 정부는 수출금액 순환변동치가 2개 분기 이상 연속 상승하면 수출 경기 확장기, 하락하면 수출 경기 수축기로 간주하고 있다. 수출금액 순환변동치가 연달아 한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2022년 7월(104.7)부터 12월(89.7)까지 장장 5개월간 하락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3월 수출경기확산지수는 37.4로 전월보다 10.4포인트 하락했다. 1월(31.9), 2월(47.8)에 이어 석달째 50을 밑돌고 있다.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수출경기 흐름에 선행해 향후 수출경기 국면을 예고한다.
50보다 크면 경기상승(확장)국면, 작으면 경기하락(수축)국면, 50일 때는 경기 전환점이다. 실제 수출경기보다 수출은 약 7.4개월 선행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