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400여 곳. 상당수는 영남, 호남 등지에 몰려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인구가 몰려있는 데도 부지 확보가 어려운 탓에 파크골프장을 새로 조성하기 어려운 편이다. 특히 서울은 940만 명이 살고 있지만 운영되는 파크골프장은 13곳에 그친다. 이러한 서울에 ‘가뭄 속 단비’ 같은 구장이 있다. 바로 강남 탄천파크골프장이다.
탄천파크골프장은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 2-12에 위치해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인 27홀을 갖췄다. 총면적은 2만 4552㎡(약 7440평)으로 A~C 세 코스가 탄천변에 자리 잡았다. 탄천 대교를 기준으로 A, B 코스는 대곡교와 가까이 위치해있다. 두 코스는 초보자가 즐기기 좋은 코스이니, 초보자라면 천천히 A, B 코스를 즐기는 걸 추천한다. 한편 C 코스는 강남 힐링텃밭 주변에 조성돼 있다. 난도가 높다는 이용객들의 후기가 있으니, 숙련자가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세 코스는 모두 연결되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화장실은 조금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어 이용 시 유의해야 한다.
구장은 지난해 9월 정식 개장했다. 개장 당시부터 ‘서울시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으로 협회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강남구에는 과거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지 않아, 협회원들이 다른 지역으로 새벽같이 원정에 나서야 했다.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동네에서 편한 시간에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구장은 여름철에는 오전 6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여름, 겨울철 모두 잔디 관리 시간이라 이용할 수 없다. 또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구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또 비가 오는 등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 운영 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미리 전화로 알아보고 방문해야 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강남구 통합 예약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요금은 1인 당 4000원으로,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도심 한복판에 조성된 만큼, 주차 공간이 부족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수도권 지하철 복정역 3번 출구에 내려 도보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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